▲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소'. ⓒ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소'. ⓒ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은 같은 부지에 벼농사와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해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면에서 태양광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 간격을 확보해 사람은 물론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운행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토의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도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한 추가 수익과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슷한 시스템으로 일본의 솔라쉐어링 사업이 있다. 그러나 일본 시스템이 국내에 인증된 생산업체가 적고 수요도 많지 않은 32셀 하프 모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한수원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72셀 고효율 모듈을 적용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대한 실증사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일반농지 대비 86%의 벼 수확량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올해부터 대규모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특히 원자력발전소 본부 등 발전소 주변지역과 지역상생형 신재생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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