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폐기물 해양배출 감축 정책으로 해양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폐기물 배출해역 환경에 대해 정밀조사를 한 결과 퇴적물 표층의 중금속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저서생태계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물 해양배출 감축정책을 실시했으며, 2016년부터는 국제협약에서 허용한 일부 물질을 제외한 모든 폐기물의 해양배출을 금지했다.

육상폐기물 해양배출량은 2005년 993만㎥였지만 지난해는 2.7만㎥를 기록해 기존의 0.3% 수준으로 급감했다.

해수부는 폐기물 배출해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4년부터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배출해역 환경상태 정밀조사를 해왔다.

지난해 폐기물 배출해역의 퇴적물 표층 중금속 농도는 거의 모든 해역에서 해양환경 기준상 해저퇴적물 관리기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 배출량의 약 60%가 집중됐던 동해병(포항동방 125㎞) 해역의 퇴적물 표층 중금속 농도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22.8%(크롬)∼29.6%(구리) 감소했다.

동해병 해역의 저서생태계건강도지수(AMBI)는 2009년 2∼5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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