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정책 마련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받는다. ⓒ 경기도
▲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정책 마련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받는다. ⓒ 경기도

'서해 하늘에 드론을 띄우자',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자'.

경기도가 지난 14일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아이디어 공모에 접수된 내용의 일부다. 

오는 28일 마감을 이틀 앞둔 가운데 지금까지 80여건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수도권에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만큼 날로 심각성이 더해 가는 미세먼지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심각성의 정도를 짐작하고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보면 '중국과 같이 높이 100m의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서 설치하자', '드론으로 서해안 하늘에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하자' 등이 있었다.

또 '곳곳에 나무를 심자'는 제안이 많았고, '높은 빌딩이나 교량에 분무 시설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일부 도민은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국내에서도 모든 경유차를 폐차하고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심각하면 모든 차량의 2부제 운행을 강제로 시행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들어온 아이디어 중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행 중인 대책과 비슷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라며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한 만큼 더 많은 도민이 이번 공모전에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다음달 5일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를 선정, 최고 50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팩스(☎ 031-8008-3519)나 이메일(kyoreh@gg.go.kr), 우편(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경기도청 기후대기과)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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