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재난안전본부가 산악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경기도 재난안전본부가 산악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 봄에 산악사고의 2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4년간 각종 산악사고로 119에 구조된 건수는 7527건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24%인 1810건이 봄철인 3∼5월에 발생했다.

지난해도 구조한 산악사고 1823건 가운데 24.5%인 447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매년 산악사고의 20∼22%는 실족 추락, 20∼25%는 일반 조난 사고였다. 나머지는 개인 질환, 암벽 등반 사고 등이었다.

올들어 산악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관악산에서 20대 등산객이 길을 잃어 119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산했다.

지난 18일에는 관악산 불성사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등산 중 발목을 다쳐 구조대의 도움으로 귀가했다. 같은 날 고양시 북한산에서도 2명의 등산객이 약간의 부상과 함께 길을 잃어 구조대가 출동했다.

도재난본부는 산악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 지킴이'를 배치,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재난본부는 사고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적합한 등산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폭우 등 기상특보시 산행을 중단하고 음주나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등산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해지기 전 하산하며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만을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등산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휴대전화 GPS를 켜며 주변에 안내표지판이 있으면 표지판 번호를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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