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민방위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화재 대피훈련이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은 21일 오후 2시 정각 라디오를 통한 상황 전파와 동시에 시작된다. 각 건물에서는 화재경보기 비상벨과 옥내 방송 자체 경보로 훈련 시작을 알린다.

화재경보 비상벨이 울리면 실내에 있는 주민은 비상구 등을 통해 건물 밖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 후에는 화재 시 국민 행동요령 안내와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사용법 등 실습·체험형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화재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화재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중앙부처별 모의 훈련이 벌어진다.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장애인시설에서 유사상황을 가정해 이용객과 환자, 장애인 등을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벌인다.

교육부는 학생 대피훈련,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소 대피훈련, 환경부는 화학물질 취급업체 대피훈련 등 훈련은 각 부처 상황에 맞게 진행된다.

이날 훈련은 KBS 1TV에서 오후 1시 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 된다. 방송에서는 평소 국민이 화재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화재 현장 내 대처방법 등을 전문가 대담과 그림 자료 등을 통해 소개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찾아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주민과 함께 비상계단을 통해 직접 대피하는 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부겸 장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화재로부터 내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위기관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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