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교량·터널 내진 보강, 포트홀 제거, 교통흐름 개선 등 도로관리에 나선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로관리 예산은 2015년 1조4808억원, 2016년 1조5220억원, 지난해 1조620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4621명에서 2016년 4292명, 지난해 4185명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이를 도로관리에 따른 효과로 보고 올해 시설물 관리와 보완, 교통흐름 개선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교량 내진 보강을 하고 낙뢰사고 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설비를 보강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한 바 있다.

노후화한 교량·터널의 안전을 위한 개축·성능 개선에도 3360억원을 투입한다.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포트홀) 보수에도 1651억원을 투입, 도로 1067㎞ 보수에 나선다.

낙석·토사유실 등 우려가 있는 비탈면을 정비하고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도심 도로 설계기준을 마련하는데 투자한다.

도심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졸음 쉼터 확충,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 도로구조 개선 등 사업도 한다.

안전뿐 아니라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한다. 병목현상이 잦은 교차로 등에 회전교차로와 오르막 차로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 옮기기 사업 등 교통흐름 개선 사업에 1228억원을 배정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안전하고 막힘없는 도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도로관리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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