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팸족의 통곡'
[한강로]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팸족의 통곡'
  • 김덕호 기자
  • 승인 2018.03.18 17:07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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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한 가족이 평소 기르던 반려견 '쭈쭈'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한 가족이 평소 기르던 반려견 '쭈쭈'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에 대한 염습, 소렴, 대렴, 입관 등 장례절차를 마친 뒤 이별을 아쉬워 하며 어루만지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에 대한 염습, 소렴, 대렴, 입관 등 장례절차를 마친 뒤 이별을 아쉬워 하며 어루만지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반려동물 '쭈쭈'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반려동물 '쭈쭈'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 납골당에 반려동물들이 안치돼 있다. ⓒ 김덕호기자
▲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 납골당에 반려동물들이 안치돼 있다. ⓒ 김덕호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펫팸족들이 남긴 추모의 글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펫팸족들이 남긴 추모의 글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며 추모의 글을 쓰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며 추모의 글을 쓰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에게 보내는  추모의 글을 쓰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경기도 광주 '하늘애'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쭈쭈'에게 보내는 추모의 글을 쓰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을 집 앞 나무에 뿌려 자연으로 돌려 보내며 '쭈쭈'의 행복을 빌었다. ⓒ 김덕호 기자
▲ 쌍둥이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을 집 앞 나무에 뿌려 자연으로 돌려 보내며 '쭈쭈'의 행복을 빌었다. ⓒ 김덕호 기자

대한민국은 이미 둘이 결혼해 자식 1명을 낳는 시대가 됐다. 가족 구성원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있어 가구당 가족 구성원은 4명 이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됐다.

5가구 가운데 1가구가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을 만큼 반려인구 1000만명을 돌파한 '펫팸' 시대가 열렸다. 펫팸족은 펫(Pet)과 가족(Family)이란 단어가 합쳐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펫팸족에게는 반려동물은 가족 그 이상이다. 가족처럼 십수년을 지내다 떠나 보내는 슬픔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쉽게 느낄 수 있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들여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싶은 마음을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은 펫팸족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다.

고인이 되신 분들을 정성스럽게 모시는 인간의 장례문화처럼 반려동물에게도 그런 특급대우를 해주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

운구, 염습, 소렴, 대렴, 입관, 추모식, 화장식, 납골당, 수목장 등 엄숙한 절차에 따라 사람과 똑같은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

최근 경기도의 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들었던 '통곡'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밀려오는 슬픔 그대로였다.

김소연(56·여)씨는 "반려동물 '쭈쭈' 덕분에 쌍둥이가 예쁘고 착하게 자라 사랑으로 채워진 행복한 가정이 됐다"며 "반려동물은 어느새 인간세상에 깊게 자리 잡아 나쁜 마음을 갖지 못하도록 선도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쌍둥이(24·여) 딸들은 쭈쭈와의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추모의 글을 보면 그리움과 비통함이 묻어나 있다.

"쭈쭈야 15년10개월동안 항상 우리가족 옆을 지켜줘서 고마워. 좀 더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우리 쭈쭈, 언제나 우리 쭈쭈 가슴속에 살아 있으니까 항상 앞으로도 영원히 같이 사는 거야. 착하고 똑똑하고 애교도 많고 잘 생기고 항상 우리쭈쭈가 최고로 예뻤어.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못줘서 미안해."

"쭈쭈야 하린아 누나야. 너가 우리집에 왔을 때가 누나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같이 성장 했는데 대학교 졸업하니까 떠나갔네… 정말 너무너무 많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ㅠㅠ 많이 보고 싶을거야…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다음에 또 만나자.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 ♥ 쭈쭈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 항상 잊지 않을께 우리 애기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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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2018-03-21 09:11:18
저도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보내고 참 힘든 시간 보냈네요.

서석하 2018-03-20 09:53:33
고독사하는 사람도 많은데... 마지막까지 함꼐 해주는 가족이 있어 좋아보입니다-

ncube0119 2018-03-19 08:10:53
울집 봄이도 벌써 열한살이네요
예전 짱이 장례가 생각나네요...좋은 곳에서 더 좋은 제2의생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고상용 2018-03-18 19:46:54
반려 동물도 집에서 키우다 죽으면 정말 슬프겠습니다

122hm122 2018-03-18 19:42:15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