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충북 음성군 농가의 오리가 긴급 살처분됐다.

충북도는 음성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이날 새벽 이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 1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으며 이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충북 전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충북도는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해당 농가 반경 10㎞(예찰지역)에 있는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예찰지역에는 닭 26개 농가 140만 마리, 오리 3개 농가 2만7000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농장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반경 500m(관리지역)에는 가금류 농가가 없고, 반경 3㎞(보호지역)에는 1만여마리의 메추리를 키우는 농가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 주변에 또 다른 가축 사육농가가 없어 AI의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 강화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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