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별세한 서한태 박사 ⓒ 목포환경운동연합
▲ 14일 별세한 서한태 박사 ⓒ 목포환경운동연합

대한민국 환경운동 효시이자 전남지역 환경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린 서한태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전남환경운동연합은 고문으로 활동한 서 박사가 이날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무안군 몽탄면 태생인 서 박사는 1953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1년 방사선과 전문의를 취득, 목포시의사회장과 전남도의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의료인으로서 예방의학에 관심을 기울인 그는 환경문제와 국민보건이 연관이 있음을 깨닫고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 특히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산호보존회, 푸른전남 21협의회, 목포녹색연구회, 목포환경운동연합 활동 등 전남지역 환경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 창립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환경운동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영순 여사와 자녀 앵숙·인근·의숙·지근·진근씨, 사위 민주평화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 등이 있다.

빈소는 목포시 상동 효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무안군 몽탄면 봉명리 노송정마을 선영으로 발인은 16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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