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울산지역 산업단지 도로에서 지하배관이 파손돼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 울산소방본부
▲ 2016년 울산지역 산업단지 도로에서 지하배관이 파손돼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 울산소방본부

울산시가 국가산업단지 지하매설배관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12일 국가산단 지하매설배관 추가 DB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상하수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통신관, 스팀관 등 8종의 지하시설물 중 2005년 이후 신규로 매설했거나 누락된 배관 시설물에 대해 DB화한 뒤 울산시가 운영 중인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GIS)에 탑재했다.

사업에는 25억원(국비 20억원, 시비 5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DB로 구축된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은 1761.6㎞에 이른다. 1297.1㎞는 GIS에 이미 등록돼 있고, 이번 사업에서 나머지 464.5㎞를 구축했다.

지하배관은 탐사와 조사를 거쳐 매설관 종류와 위치, 깊이를 측정해 DB화했다. 종전 화학관과 함께 관리하던 스팀관은 이번에 화학관에서 별도로 분리해 세밀한 배관 관리체계를 갖췄다.

특히 시는 DB 구축사업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탐사와 조사 결과에 대한 사업자 간 교차 검수와 시설물 보유업체의 검수, 현장 시범 굴착 등을 시행했고 전문업체 감리와 공간정보산업협회의 성과 심사도 했다.

국가산단 내 지하에는 20∼50년이 된 고압가스, 화학물질, 유류 등을 이송하는 배관이 복잡하게 매설돼 도로 굴착 시 파손으로 인한 유해물질 누출 등의 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의 종류와 위치 등 이력 정보를 보완한 만큼 지하매설배관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며, 도로 굴착 민원 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산단 안전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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