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직원 "스쿨버스가 통학안전에 도움된다"

▲ 서울 동작구 행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스쿨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서울시
▲ 서울 동작구 행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스쿨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운영중인 스쿨버스를 지원받는 초등학교가 지난해 47개교에서 올해 53개교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구로구 오정초등학교,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 등 6개 학교를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 학교로 새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6개 학교는 등하굣길에 재개발 공사현장 등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거나 최대 통학 거리가 1.5㎞ 이상인 경우다.

차량과 인건비 등으로 학교당 6800만원, 총 36억원이 지원된다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는 통학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고자 2015년 도입됐다.

2015년 33개교, 2016년 40개교, 지난해 47개교 등 대상 학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지원을 신청한 27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장을 면담하고, 버스운행여건과 통학여건 등 현장을 조사해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올해 새로 선정된 구로구 오정초등학교는 최대 통학 거리가 3㎞가 넘고, 주변에 대규모 재건축 공사장이 있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도 아파트 공사현장이 학교 출입구와 가까워 학생 등하굣길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시가 지난해 하반기 스쿨버스를 운영한 47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4%가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97%는 지속해서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80%는 '통학이 안전해졌다'고 평가했으며, 18%는 '통학시간이 짧아졌다'고 응답했다. 교직원의 90%는 '스쿨버스가 학생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와 현대해상은 스쿨버스 운영학교 가운데 희망 학교에 '통학로 안전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크고 작은 사고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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