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외벽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 김도수 기자
▲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외벽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 김도수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사상자 8명이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와 관련 하청업체를 6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고가 난 지 4일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해운대 포스코건설 부산지사·현장 사무실, 하청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부실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유압실린더와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추락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총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엘시티 공사현장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고정장치인 앵커의 철근 축이 일부 빠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지난 4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하태경 의원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엘시티 공사현장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고정장치인 앵커의 철근 축이 일부 빠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지난 4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하태경 의원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