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돌봄교실' 전체에 공기청정기 설치

▲ 서울시 학교 교실내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다. ⓒ 서울시
▲ 서울시 학교 교실내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한다.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장소인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8 서울시 학교안전지원사업'을 4일 발표했다.

학교에 설치된 CCTV 3만2233대 가운데 인물을 가려내기 어려운 100만 화소 미만 1만1132대를 2021년까지 고화질로 바꾼다.

고화소 CCTV 설치 비율이 낮고 학교폭력 피해 실태조사에서 응답률이 높으며,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심의 건수가 많은 학교를 선정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이 실제 학폭위의 증빙자료로 활용되는 등 CCTV가 학교폭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명한 고화소 CCTV를 도입해 범죄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산 8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575개교 '돌봄교실' 1434개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산업단지나 차량기지 근처에 자리해 대기오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우선 지원했다. 올해는 이미 설치된 곳을 뺀 나머지 돌봄교실 전체에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 학교보안관이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 하고 있다. ⓒ 서울시
▲ 학교보안관이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 하고 있다. ⓒ 서울시

학교 안팎의 안전을 담당하는 '학교보안관' 채용 기준도 강화된다.

근무 가능 나이가 만 70세 이하로 제한되고 연 1회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체력 측정 항목에 시력과 청력 기준이 더해졌다. 합격 기준 점수도 20점에서 23점으로 올라간다. 만점은 35점이다.

채용 평가 과정도 그동안 학교장 중심의 서류·면접에서 벗어나 학교별로 내·외부위원으로 꾸려진 별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평가·선정하도록 했다.

처우도 개선했다. 올해 인상된 최저임금을 반영해 월급을 지난해보다 약 15.5% 인상했다. 100명 규모의 대체인력풀을 별도로 구성·운영해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 없이 연가나 경조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자녀의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 안전한 서울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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