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대형 열차사고로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은 28일(현지시간) 나일 델타지역의 베히라 주에서 승객을 태운 열차와 화물열차의 충돌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주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객열차는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로 가고 있었고 화물열차는 카이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여객열차에서 객차 2량이 이탈, 화물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8월에도 알렉산드리아 인근에서 열차사고가 발생해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이집트에서는 미흡한 철도 안전 시스템과 관리 소홀 등으로 열차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매년 발생하는 열차사고가 1000건이 넘고 지난해는 1200건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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