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규 26일 제천시장이 화재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이근규 26일 제천시장이 화재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이 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참사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이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사 재난 방지를 위해 취약시설 안전 관리에 대한 실명제를 추진하겠다"며 "화재 안전 분야의 법과 제도적 개선을 통한 재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30일까지 전통시장, 숙박시설, 병원급 의료기관, 노인장애인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관리 취약시설 904곳에 대해 국가안전 대진단을 추진하는데, 점검 대상자의 책임성 확보 차원에서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대통령 소속 화재안전대책 특별 TF'의 첫 회의에서는 △구조활동에 필요한 다중이용 건축물 도면 전산화 △주민 참여형 안전도시 마스터 플랜 구축 △건축물 안전·유지관리 전담팀 신설 등 25개 분야 제도 개선안을 건의했다고도 말했다.

화재 참사로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 시책과 유가족 생활 안정 대책도 내놨다.

이 시장은 "러브투어 및 단체관광 인센티브 사업을 조기 시행해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재정 신속 집행,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연계 시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단합대회, 워크숍, 선진지 견학을 통해 올해 한 번 이상 제천을 방문하자는 '힘내라 제천∼! 가자 제천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참사 유가족을 위해서는 1가족 1부서 전담지원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유가족들에게 장례비와 유가족 생계지원을 위한 구호금, 유가족 자녀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에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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