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테니스 최초로 그랜드 슬램 단식 4강에 진출한 정현. ⓒ 대한테니스협회
▲ 한국테니스 최초로 그랜드 슬램 단식 4강에 진출한 정현. ⓒ 대한테니스협회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정현(30위·한국체대)이 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총상금 55만6010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프랑코 스쿠고르(303위·크로아티아)를 2-0(6-4 7-6<7-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말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하다가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던 정현은 3주간 치료와 재활을 마친 뒤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115위·영국)를 2-1(3-6 6-3 6-1)로 꺾은 정현은 2연승을 거두며 2018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스쿠고르에게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잡아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났다가 다시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스쿠고르에게 경기 주도권을 뺏기는 듯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2-4에서 연달아 5포인트를 따내 1시간54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음 상대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아르헨티나)-프랜시스 티아포(91위·미국) 경기의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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