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스미싱 96%가 택배 사칭

▲ 스미싱 문자 유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스미싱 문자 유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회사의 선물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이란 단문 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내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 등을 탈취해 가는 것을 말한다. 무료 쿠폰을 주겠다거나 택배가 왔다는 등 거짓 내용으로 이용자를 유혹하는 사례가 많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루평균 1200여건의 스미싱 문자가 탐지됐다. 이 가운데 96%가 택배 회사 사칭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미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실행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를 전후해 스미싱 의심문자를 수신했거나 스마트기기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전화(☎ 110, ☎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 방법과 악성 앱 제거 요령을 무료로 상담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용자 접속이 많은 주요 홈페이지에 대해 악성코드 유포, 디도스 공격, 홈페이지 위·변조 등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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