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2월 16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 설날(2월 16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전에 강원 영서와 산지에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귀성길에 오르는 14일과 설연휴(15~18일) 기상 전망을 12일 발표했다. 경기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 내륙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로 남서~서풍이 불어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해상날씨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 동해 먼바다는 1.5~4m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

16일 설을 포함한 연휴기간 15~ 17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내륙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해상의 물결은 동해중부 먼바다에서 1~3m로 물결이 다소 높게 일겠다. 서해와 남해상은 0.5~2m로 일겠다. 연휴 첫날인 15일은 동해남부 먼바다에서, 16일과 18일은 제주도해상에서 1~3m로 다소 높게 일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며, 내륙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은 1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온은 남서~서풍기류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겠으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 춥겠다.

15~17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18일은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내외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낮 기온은 1~3도의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연휴 하루 전 14일은 해상에 1.5~4m로 물결이 높아 해상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라며 강원 영서와 경기, 충북, 경북 등 일부 내륙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귀성길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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