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군외면 갯벌 ⓒ 완도군
▲ 완도 군외면 갯벌 ⓒ 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9일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형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군외면 영풍리 일대 갯벌에 바지락, 해삼, 꼬막 등을 살포하는 바다목장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하며 군외면 1000ha 해역에 꼬막, 해삼, 바지락 산란장을 조성하고 종묘를 살포해 서식환경을 개선한다.

군외면 영풍리 일원 갯벌은 1등급 청정해역으로 니질과 모래가 많아 조개류와 연체동물 서식에 적합한 곳이다. 바다목장 조성 시 인근 지역인 해남·강진군으로 조개류 등 유생이 확산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 하늘에서 본 군외면 갯벌 ⓒ 완도군
▲ 하늘에서 본 군외면 갯벌 ⓒ 완도군

연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은 육지 목장과 같이 바다에 수산 생물의 번식에 유리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해조류가 많이 모여 서식하는 곳에 바다 생물 산란장과 성육장이 되는 곳인 해조장(海藻場)을 만들고 우량 종자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한 자원을 조성 방식으로 추진한다.

완도군은 공모 선정 이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에 착수해 군외면 영풍리, 대창1리, 대창2리 등 9개 어촌계 해역에 연안 바다목장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주민 소득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갯벌 생태계 복원 등 어업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자원조성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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