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집중조명장치 ⓒ 대구시
▲ 야간집중조명장치 ⓒ 대구시

대구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섬내 우회전 도로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자동차 감속을 유도하려고 과속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4억원을 들여 우회전 속도가 높은 도청교 네거리 등 54곳에 설치하고 효과가 높으면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억원으로 야간 교통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129곳에 집중조명장치(투광기)를 설치해 시인성을 높인다.

조도가 낮은 가로등 1500개를 교체하고 야간이나 비 오는 날 잘 보이지 않는 차선 330㎞를 초고휘도(240lux)로 색칠하는 데도 각각 1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844곳인 교통약자 보호구역 20곳을 추가 지정하고 안전시설과 시각장애인용음향신호기, 보행자 잔여 시간표시기, 노랑 신호등을 보호구역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1만2889건에 136명이 숨졌다. 야간사고는 44.2%(5696건)로 절반에 못 미치지만 주간보다 사망자 수(71명)가 많았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보행자와 자동차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도심 통행 속도 준수, 횡단보도 이용 등 교통기초 질서 지키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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