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의 얀 피셰르 전 총리가 9일 울산 새울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피셰르 전 총리와 이반 필니 전 재무장관을 비롯한 체코 방문단 5명은 신고리 원전 3·4호기와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피셰르 전 총리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한수원의 원전 건설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의 원전산업계 협력이 확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체코는 새로운 발전원이 없다면 2035년부터 에너지 부족이 예상되며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등을 고려하면 신규원전 건설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올해 안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체코에서 기자재 공급망 구축과 홍보 등 원전 수주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40여 년 간의 지속적인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팀 코리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UAE에서도 원전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체코 신규원전사업에서도 한수원의 역량을 입증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체코 방문단은 전날 두산중공업을 찾아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터빈 제작공장을 살펴봤으며 9~11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람한 뒤 체코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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