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을 3D 가상현실 영상으로 구현해 재난현장 관계자들 시뮬레이션 훈련

서울시가 재난현장에서 현장지휘관과 대원들이 황금시간 내에 신속ㆍ정확하게 상황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아시아권 최초로 재난지휘관 전문훈련센터인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 : Incident Command Training Center)'를 24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25개 자치구 관할 소방서 현장팀장과 대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대원은 물론 상황관리요원 등 내근직원도 함께 교육에 참가한다.

훈련센터는 과거에 발생했던 실제 재난상황과 미래에 예측되는 재난상황을 3D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현장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게 된다. 팀 단위로 참여해 재난 상황별로 선택해 훈련하는 방식이다.

기존 훈련방식은 매뉴얼 중심의 개인별 단순 임무숙지 차원이면 이제는 복합적인 재난현장에서 유연하게 적용한 기능중심의 팀별 체득훈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10여 개의 재난상황에 대한 영상을 구현했지만 시는 55개 재난유형별로 가상현실 훈련영상을 점차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각 자치구 재난관리부서와 재난안전대책본부, 나아가 유관기관인 경찰청, 한전 등까지 훈련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원하는 중국 상하이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에 훈련방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5월에는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지휘관 시뮬레이션 훈련도 개최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현장 지휘관의 역량 강화는 대형‧복합재난을 가상한 지속‧반복적인 대응훈련이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며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통해 현장 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이 가능해져 평상시에도 재난관련 부서가 함께 훈련함으로써 시정 최우선 가치인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