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체험프로그램 공모' 서 전국 최다 5곳 선정

▲ 강진 달빛한옥마을 ⓒ 전남도 페북
▲ 강진 달빛한옥마을 ⓒ 전남도 페북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한옥 숙박시설 대상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5곳이 선정돼 1억2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지원 규모는 21곳 4억원이다.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공모사업'은 문체부에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전통한옥을 한국 대표적 전통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지역 전통한옥 숙박시설 가운데 지원사업 대상은 남파고택 · 목서원(나주), 한국천연염색 숨 · 목임당(보성), 달빛한옥마을(강진)이다.

나주시 남내동의 남파고택(☎061-332-6110)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남부지방의 자산가 주거형식을 보여주는 주택으로 2009년 12월 17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63호로 지정됐다. 

나주시 목서원(☎061-331-3917)은 1939년 나주근대문화를 2017년에 복원한 곳으로 3917마중이라고 한다. 갤러리에서 전통 옷이나 천연염색제품 등을 볼 수 있다. 고택에 있는 이불들은 천연재료로 만든 이불이다.

보성군 복내면의 한국천연염색 숨(☎061-852-5622)은 특산품인 삼베산업의 활성화와 녹차, 홍차, 목화, 쪽, 치자, 황토, 숯, 쑥 등을 이용해 의류, 침구, 의료용품 등 다양한 천연염색 관광상품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koreasum)를 통해 알 수 있다.

보성군 문덕면에 있는 목임당은 단아하고 기품있는 전통가옥으로 전남도블로그(https://목임당)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강진군의 달빛한옥마을은 '2007년 월남지구 전원마을 사업'으로 조성된 30세대 규모의 전통한옥마을로 주민 대부분은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살고있다. 수려한 월출산과 차향 가득한 녹차밭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한옥체험과 푸소체험을 할 수 있다.

푸소(FUSO)란 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푸소'는 전라도 사투리로 '덜어내시오'라는 뜻도 돼 일상 스트레스 해소의 의미도 담겨있다.

'푸소체험'은 숙박과 3식, 체험비 포함해 4인이상 신청가능하며 예약은 강진군청 문화관광재단(☎061-434-7999)로 하면된다.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나주 남파고택의 다도체험, 영암 월인당의 한옥음악회 등은 핵가족화도시 팽창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옛 것을 알렸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지역 향토자원의 경쟁력 확보와 전남관광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유도해 관광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관광객 5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293곳의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지역별로 분포돼 있으며, 해당 시군에 문의하면 숙박요금, 운영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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