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한강교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한강교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교량이나 터널,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 579개소 가운데 345개소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점검을 시행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도로시설물 579개소 가운데 20년 이상 된 시설물이 63%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10년 이내에 30년 이상 노후 시설물이 약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점검 등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예방적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등급 'B등급 이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시설물별 안전진단 용역비가 1억원 미만인 소규모 사업은 다른 사업들과 묶어 1억원 이상으로 통합 발주할 방침이다. 이는 기술력과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용역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또 점검반을 구성해 용역사업에 기술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지, 시험장비 투입과 조사가 잘 이뤄지는지 등을 불시점검하고, 시설물 안전점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반기에 한 차례 시설물별 '집중점검제'를 시행한다.

시는 점검용역을 통해 발견된 결함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정비하고, 내구성과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시설물은 보수·보강 등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설물은 잘 짓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유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시설물의 선제적 유지관리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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