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일주일에 1번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를 토대로 31일 발표한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1회(1회 운동시 30분 이상)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국민은 전체의 59.2%였다.

지난해 조사의 59.5%와 비슷한 수준으로 2014년 54.8%, 2015년 56.0%에서 점진적인 증가 추세다.

반대로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14년 34.5%에서 2016년 29.5%, 지난해 28.9%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참여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20대(55.2%)와 70대 이상(54.6%) 참여율이 낮았다.

증가 폭으로 보면 30대 여성의 참여율이 62.7%로 전년 대비 7.7%포인트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생활체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여전했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국민 중엔 절반 이하인 49.2%만이 주 1회 운동에 참여했고 600만원 이상에선 65.8%가 운동을 했다. 다만 두 그룹 간의 참여율 격차가 2016년 26.5%포인트에서 2017년 16.6%포인트로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었다.

국민이 가장 즐기는 '국민 스포츠'는 올해도 '걷기'였다.

주로 참여하는 생활체육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31.8%가 '걷기'를 꼽았고, 등산(17.0%), 보디빌딩(14.7%), 수영(8.2%), 축구·풋살(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강습을 경험한 국민은 30.1%로 2016년도 20.3%에서 증가했는데, 주요 강습 종목은 수영(23.7%), 보디빌딩(22.8%), 요가(15.4%), 태권도(10.1%), 골프(8.7%)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체육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도 응답자의 13.4%에 달했다. 이들은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한 '운동시간 부족'을 그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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