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5명 가운데 1명꼴로 앞으로 창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국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2017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를 한 결과 향후 2년 내 창업 계획이 있는 개인은 7.3%, 2년 이후 창업 계획이 있는 사람은 11.7%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창업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80.9%였다.

창업 이유로는 '자아실현·자율성·성취감 등 개인적 요인'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경제적 성공',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보유'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기업가정신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안정된 직업에 대한 선호',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입시 위주의 교육' 등을 들었다.

▲ 개인의 창업계획 ⓒ 중소벤처기업부
▲ 개인의 창업계획 ⓒ 중소벤처기업부

개인의 기업가정신 점수는 '기업가적 태도와 의도'(51.0점) 부문에서 가장 높았고 그 가운데 '창업과 창업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수준'(59.7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경우 '비전과 전략'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비전과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가적 문화와 구조, 운영체계, 성과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만13∼69세 일반 국민 1만명과 기업 322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한국기업데이터의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개인과 기업의 기업가적인 포부, 혁신성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 국민의 기업가정신 확대를 위해 조사에서 나타난 취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가정신 활성화에 가장 저해되는 요인 ⓒ 중소벤처기업부
▲ 기업가정신 활성화에 가장 저해되는 요인 ⓒ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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