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 포스코
▲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5일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사망자들은 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포항선린병원 등에 안치됐다.

이들은 제철소 내 고로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냉각탑은 5층(25m) 높이로 크레인을 이용해 출입할 수 있다.

제철소 측은 이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충전재 교체작업을 한 뒤 오후 3시부터 30분간 쉰 후 다시 작업하다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마셔 질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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