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독해 영역 '1지문 2문항' 신유형 추가

서울대가 주관하는 공인영어시험 텝스(TEPS)가 5월부터 문항수가 줄어들고 990점 만점이 600점으로 변경된다.

서울대발전기금 텝스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12일 248회 텝스 정기시험부터 문항수가 기존 200문항에서 135문항, 시험시간도 140분에서 105분으로 각각 줄어든 뉴 텝스(New TEPS)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1999년 텝스가 시행된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기존 텝스는 청해·문법·어휘·독해 4가지 영역, 200문항을 약 140분 동안 평가했다. 뉴 텝스는 청해 40문항(기존 60문항), 어휘 30문항(기존 50문항), 문법 30문항(기존 50문항), 독해 35문항(기존 40문항) 등 135문항으로 이뤄진다.

청해와 독해 영역에는 1개의 지문당 2개의 문제가 연결된 '1지문 2문항'의 신유형도 추가돼 수험생들의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지문 이해 능력도 평가한다.

줄어든 문항수에 따라 만점도 990점에 600점으로 변경된다. 영역별 배점은 청해 영역이 400점에서 240점, 어휘 영역 100점에서 60점, 문법 영역 100점에서 60점, 독해 영역 400점에서 240점으로 바뀐다.

영역별 축소된 문항 수와 시간 배정의 변화로 수험생의 심리적 부담은 낮아지지만 시험의 변별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텝스관리위원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에 가지고 있던 텝스 점수는 뉴 텝스 점수로 환산할 수 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기존 점수를 대체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영어평가학회가 연구한 점수 환산표를 텝스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뉴 텝스가 시행되더라도 기존 텝스 성적은 시험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며 유효기간 내에는 성적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뉴 텝스가 시행되기 전 무료로 뉴 텝스를 경험할 수도 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뉴 텝스를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뉴 텝스 프리뷰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뉴 텝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 확인과 프리뷰 테스트 신청은 텝스 홈페이지(www.teps.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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