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을 날림(비산)먼지 자발적 협약 이행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공사장 인근 도로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기중기에 안개형 분무시설을 설치하는 등 살수 작업으로 날림먼지 발생을 낮췄다. 삼성물산은 광역 살포기 등 농촌의 유휴 장비를 활용해 공사장의 살수 범위를 넓혔다.

자외선(UV) 방지 코팅을 적용한 방진 덮개를 사용해 햇빛에 의한 덮개 부식을 방지하는 등 날림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건설사 자발적 협약 이행 1차연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앞서 환경부는 2016년 11월 이들 우수 사업장 2곳과 계룡건설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9개 대형건설사와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지난해 인근 도로 청소·풍속계 운영·먼지 억제제 살포 등 자발적으로 날림먼지를 저감해왔다. 건설 공사장은 2016년 기준 전국의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가운데 84%(3만5928곳)를 차지한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전국적으로 약 480여곳의 공사장을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날림먼지 저감 자발적 이행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날림먼지 저감 노력이 확산돼 국민의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