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만성질환 유전체연구 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인칩사업백서'를 발간했다.

한국인칩이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유전적 원인 규명을 위해 2015년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용 칩이다.

칩 하나로 한국인에서 발견되는 유전변이 가운데 단백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 20만여개와 한국인 유전체를 대표하는 유전변이 60만여개 등 83만여개의 유전변이를 분석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칩을 활용한 만성질환 원인 규명을 위해 2016년 5월 한국인칩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에는 산업체, 대학교, 연구소, 병원에 종사하는 유전체, 임상, 역학 분야 45개 기관 131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07년부터 이미 상용화된 유전체칩으로 한국인 6만여명의 유전체정보를 생산했다. 2013년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국내 연구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김봉조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과장은 "한국인칩 활용을 활성화해 당뇨, 고혈압, 암 질환 등 한국인 호발성 만성질환 예측, 예방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형 정밀의료가 신속하게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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