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조한 겨울과 봄철을 맞아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운영된다. 중구와 영등포구 2개 자치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 사업소 4곳은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도 꾸린다.

서울시는 이 기간 수락산과 관악산 등 시내 주요 산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산불감시원 등 254명의 인력을 배치해 산불 예방·감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불신고단말기와 산불감시카메라 등 장비를 갖추고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산불이 일어나면 물을 자동으로 뿌리는 산불소화시설, 소방차 호스를 산까지 연결하는 소방성능개선장비, 수중펌프와 호스를 연결해 진화하는 산불기계화시스템 같은 첨단 장비도 도입했다.

또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도 지난해보다 1.6배 이상 늘리고, 산불 전문가로 산불전문조사반을 꾸려 산불 원인 규명에도 힘을 쏟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락산 산불 이후 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같은 권역끼리는 관할 소방서가 다르더라도 장비와 인력을 서로 지원하는 공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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