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관에 불을 질러 5명이 숨지는 참사를 일으킨 종로 여관 방화범 유모씨.
▲ 여관에 불을 질러 5명이 숨지는 참사를 일으킨 종로 여관 방화범 유모씨.

5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 방화 사건의 피의자 유모(53)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재순 판사는 21일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오전 3시쯤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근처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를 여관에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의 범행임을 밝혔으며, 사건 현장 근처에서 체포됐다. 서울장여관에는 유씨가 불을 낼 당시 10명의 투숙객이 있었으며 5명이 숨졌고 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