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화 인스타그램
ⓒ 정용화 인스타그램

경희대는 아이돌 가수 정용화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와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학원 관련 규정에 따라 입학 취소 조치를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경희대는 "면접전형없이 정용화를 합격시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이모 교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면접 전형위원에 대한 적법한 절차(직위해제 등)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미스런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학 관계부서가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정용화는 면접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대로 면접전형을 포함한 위반 사실이 있는지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이번 일은 국내 대학원의 면접전형이 개별학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며 "이 시스템에서 전형위원으로 참여하는 학과 교수의 규정 위반을 면밀히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다. 이어 2개월 뒤 추가 모집때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종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와 학과장이던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