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경상대 공동연구 결과

▲ 곶감섭취에 따른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활성도 비교. ⓒ 국립산림과학원
▲ 곶감섭취에 따른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활성도 비교. ⓒ 국립산림과학원

곶감이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인지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경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곶감이 기억력 형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곶감의 다양한 효능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뇌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효과가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유발하는 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 곶감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쥐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순간 공간인지력, 수동적 회피반응, 수중미로 등 세가지 실험 모두에서 곶감 추출물을 섭취한 쥐들은 정상 쥐들과 유사한 행동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곶감 추출물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함량은 증가시키고, 알츠하이머 병(치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의 함량은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김세현 특용자원연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곶감의 새로운 기능성 효능을 규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최근 수확량 급증으로 판매가 어려운 떫은감의 소비를 촉진하고 곶감의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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