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만 하는 엄마는 4년 연속 감소

▲ 육아휴직중인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고있다. ⓒ 보건복지부
▲ 육아휴직중인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고있다. ⓒ 보건복지부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하는 아빠는 증가하는 반면 집안일만 하는 엄마는 감소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가사를 하는 남성은 모두 17만명으로 조사됐다. 기준을 새로 정립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사활동에 전념하는 남성은 16만6000명이었고, 육아에 힘쓰는 남성은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업 육아·가사 남성은 2003년 10만6000명을 시작으로 2010년 16만1000명까지 증가했다가 2011·2012년 각각 14만7000명, 2013년 14만4000명, 2014년에는 13만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 15만명으로 증가로 전환하고서 2016년 16만1000명, 작년 17만명까지 늘어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증가세는 가사 전담 남성이 이끌고 있다. 통계청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를 '육아'로 구분하고, 이외에 가정에서 가사를 하는 사람을 '가사'로 분류한다.

전담 육아를 하는 남성은 2015년 8000명, 2016년 7000명, 작년 4000명으로 다소 감소하고 있다. 가사만을 하는 남성은 2015년 14만2000명, 2016년 15만4000명, 작년 16만6000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육아·가사만을 하는 여성은 지난해 694만5000명을 기록해 정반대의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여성은 2014년 714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고서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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