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토양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극미량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수 2개 지점과 표층토양 5개 지점에 대해 요오드와 세슘을 분석했다.

하천수에서는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표층토양 5개 지점 가운데 4개 지점에서 세슘(137Cs)이 0.78∼6.64 Bq/kg-dry 검출됐다.

검출된 세슘 농도는 과거(2011∼2015년)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국내 모든 지역을 조사한 결과(불검출∼29.7 Bq/kg-dry) 범위내 수치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표층토양에서 검출된 세슘 농도는 전국 토양에서 검출되는 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이 한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도 원자력연구원 주변 토양 5곳 가운데 4곳에서 세슘(137Cs)이 0.65∼9.66 Bq/kg-dry 검출됐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방사능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큰 만큼 환경 방사능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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