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천화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천화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행정과 도정의 책임자로서 참담한 사고를 당한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제천시민, 도민,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소방공무원들의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 관리 소홀이 밝혀진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항구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구호비와 장제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생업 단절 유가족 생계지원,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 재난 심리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방조직 등 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무선통신망·다목적 소형 사다리차 등 소방장비 보강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선통신방비 보강에 25억원, 다목적 사다리차 8대 확보에 38억원, 소방인력 309명 충원, 긴급구조시스템 개선 등에 278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비를 지원받고 도비를 보태 이른 시일내에 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 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 건축물 출입구 설치 기준 마련, 무창층 구조 건축물의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치료비가 보험금을 넘는) 부상자에 대한 지원은 제천시와 충북도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 부상자와 협의해 (부상자 지원 등을)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고로 침체한 제천의 경기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생활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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