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오전 8시 기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에 18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 등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선인 '1달내 20만명'에 임박한 수치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청원은 마감일을 11일이나 남겨두고 있어 20만명 이상의 참여가 무난해 보인다. 청원 동참 속도가 빨라서 이르면 이날 20만명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청원자는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큰 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 투자자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로 매도됐다"며 정부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 이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더 발전해나가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타당하지 않은 규제로 경제가 쇠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하면 이는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할 7번째 국민청원이 된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폐지 청원에 답변이 이뤄졌고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과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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