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13일 진행됐다.
101일간 대한민국을 달리는 성화는 오는 16일까지 서울을 달리며 문화와 서울의 모습을 소개한다.
서울 봉송 첫날, 성화의 불꽃은 대한민국 소통의 중심지인 광화문 광장을 찾아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가장 먼저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어가행렬을 활용한 봉송을 진행하며 화려한 전통 문화를 전세계에 알렸다.
300여명으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세종실록오례의 가례서례 소가노부를 기반으로 재구성 됐다. 취타대 연주와 함께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행렬단은 왕의 어가를 호위하며 성화를 봉송했다.
성화 불꽃은 한국 썰매사의 한 획을 그은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와 스포츠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에게 옮겨져 봉송됐다.
이날 성화봉송은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성대한 지역축하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현대무용단 창무회와 국악그룹 불세출의 합동 퍼포먼스를 비롯해 케이 팝 아이돌 비투비, 주소녀 등이 참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 코카콜라의 체험이벤트와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문화 도시 서울의 중심이자 소통의 공간인 광화문에서 펼쳐진 스페셜 봉송은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의 문화를 상징하는 어가행렬, 스포츠 문화, 5G 기술을 선보이며 다채롭게 꾸며졌다"며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