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친환경차 니로.
▲ 기아자동차 친환경차 니로.

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 규모가 10만대에 육박,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국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모두 9만7486대로 집계됐다. 2016년 연간 판매량인 6만8826대와 비교해 41.6% 성장한 것이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15년 처음으로 4만대를 넘어서고 2016년에는 6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주도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모두 8만3762대 팔려 전체의 85.9%를 차지했다. 전기차(수소전기차 포함) 판매량은 14.1%인 1만3724대였다.

하이브리드차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6년(91.4%)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다소 줄었다. 해당 감소분은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전기차가 메웠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차가 72.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판매량은 현대차가 3만6423대(37.4%), 기아차가 3만4597대(35.5%)였다.

수입차는 2만3011대로 23.6%를 차지했고 이어 르노삼성 2.8%(2705대), 한국지엠 0.6%(623대)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 모델에는 2년 연속 기아차 니로가 2만364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8491대로 2위, 아이오닉 시리즈(하이브리드·전기)는 1만2399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렉서스 ES300h가 7627대로 최다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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