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한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서경원 기자
▲ 서울 동작구 한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서경원 기자

새해에도 기름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오른 리터당 1547.9원을 기록, 무려 24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3.4원 상승한 ℓ당 1340.3원으로 집계됐다. 25주 연속 상승세다.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상승액은 1월 첫째주 ℓ당 1.8원(휘발유·경유 동일)보다 훨씬 커졌다. 상승폭이 가팔라진 것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3.5원 오른 1516.9원, 경유는 4.3원 상승한 1309.9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0원 오른 1568.9원, 경유 가격은 2.3원 상승한 1362.0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큰 폭인 17.5원이 올라 1617.7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641.7원(2.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3.9원이나 높았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26.6원으로 전주보다 1.7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대(對) 이란 신규 제재 부과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