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85세 남성이 자전거로 등교하던 여고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 입힌 사고 현장.
▲ 9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85세 남성이 자전거로 등교하던 여고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 입힌 사고 현장.

일본에서 91세 할아버지가 한 살짜리 여자아이를 치어 중상을 입힌 후 사고가 난지도 모르고 운전을 계속하다 구속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직업이 없는 구로오카 아키라(91)를 무면허 운전과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구로오카는 11일 오후 3시 25분쯤 오사카부 후지이데라 시내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근처에 사는 한 살짜리 여자아이를 치어 급성경막하출혈과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다. 구로오카는 경찰조사에서 "사람을 친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4월에 면허가 실효돼 무면허 상태였다. 구로오카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그냥 떠났지만 사고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차 앞쪽에 사고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뺑소니 혐의로도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틀 전인 9일 오전에도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85세 남성이 지나가던 자전거 2대를 들이받아 여고생 2명을 중태에 빠뜨리는 사고가 났다. 이 남성은 도로 옆을 달리던 자전거를 들이받고 주택 벽에 충돌한 후 다시 다른 자전거를 들이 받았다. 사고후 경찰에 구속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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