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행안부 '연료운반선 건조사업' 선정 … 2021년까지 20억 투입

▲ 연료운반선 운항도안 ⓒ 보령시
▲ 연료운반선 운항도안 ⓒ 보령시

충남 보령, 홍성, 서천 17개 섬 주민 3300여명에게 가스와 석유 등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운송·공급하는 선박이 건조된다.

보령시는 시가 추진 중인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 2018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비 10억원 등 20억원이 투입된다.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모두 160억원을 투입, 50∼100톤 규모의 연료운반선 8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이 다를 수 있는 섬의 특수성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을 보유한 시군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여러 개 시군이 공동으로 연료운반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에서 유인도가 가장 많은 보령시(15개)가 배를 제작·소유하면서 인근 서천군(1개)과 홍성군(1개)까지 운행하게 된다. 운행주기는 해당 섬 인구, 연료수요 등을 고려해 주 1회에서 월 1회까지 정기적으로 한다. 수요가 많은 겨울에는 증편 운행한다.

그동안 경제성 등으로 정기 화물선이 다니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의 특수화물선을 임대해 비정기적으로 연료를 운송하거나 개인이 어선으로 연료를 운송해 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침체한 지역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료운반선이 정기으로 운행되면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