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공공아이핀을 무단 도용해 무차별적 로그인을 시도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아이핀 이용자는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11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9개 민간사이트에 대해 공공아이핀을 도용한 무차별 접속 시도가 발생했다. 시도 건수만 7만여건에 달한다. 도용의심 공공아이핀 ID는 1만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차별 접속 시도는 국내 PC에서 시작돼 해외 서버를 경유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도용에 사용된 공공아이핀 ID는 이용자가 발급만 받아놓고 쓰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아이핀 도용 접속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사실을 공공아이핀 이용자에게 이메일로 통지하고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요청했다.

행안부는 무차별 접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는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사이트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고, 최근 접속일자 확인, 악성코드 바이러스 점검 등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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