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오죽한옥마을 ⓒ 강릉관광개발공사
▲ 강릉 오죽한옥마을 ⓒ 강릉관광개발공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시가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의 숙소로 강릉 오죽마을 제공을 제안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의 숙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가 제공하려는 숙소는 시 산하기관인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오죽 한옥마을이다.

오죽 한옥마을은 오죽헌 인근에 조성한 전통한옥이다. 30개동, 49개 객실을 갖춰 정원 240명 규모이지만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인근에 역사유적인 오죽헌과 함께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을 비롯해 선교장, 경포대,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파크 등과도 가까운 곳에 있다.

시는 한옥단지 전체를 사용하면 보안에 매우 용이하고 경기장과 선수촌과의 거리도 가장 최단거리에 있어 숙소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민족의 전통과 함께해 온 한옥을 제공하면 북한 대표단에 친밀감과 따뜻한 정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들의 식사는 식당동을 임시로 건립해 호텔업체와 계약해 운영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애초 이 오죽 한옥마을은 올림픽 기간 일부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임해자연휴양림이나 녹색도시체험센터 등 강릉시가 보유한 또 다른 숙소를 조직위에 제공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북한 공연단의 공연은 최근 오픈한 최첨단 시설인 강릉아트센터(1천석 규모)와 월화거리, 강릉역 주변의 공연시설 등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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