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소' 작가 김덕희씨.
▲ '급소' 작가 김덕희씨.

한무숙재단이 제23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작으로 김덕희 소설집 '급소'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무숙문학상 심사위원단은 급소가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고 소설에서 가상과 실상의 고리를 능숙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본문 중 '급소가 없으니 죽을 때까지 때려야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이 사회에 만연한 잔인성과 폭력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와 악의에 대한 섬뜩한 경고로 읽히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덕희 소설가는 1979년 경북 포항에서 출생했으며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전복'이 당선돼 등단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날 사회는 작가의 지인인 조수경 소설가가 본다.

편 한무숙문학상은 1993년에 작고한 소설가 한무숙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소설의 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심사는 1년 동안에 발표된 소설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현역 문학 전문가인 외부 심사위원들로 구성한 3회의 심사회의를 거쳐 1명의 작품을 선정한다. 2014년 제20회부터 종로구와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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