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초동대응 잘해야" 당부 줄이어…브라질 올림픽 우려도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22일 온라인은 아침부터 공포와 불안으로 얼룩졌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은 제2의 메르스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당부했다.

트위터 아이디 'kel__23'는 "지카 바이러스도 메르스 꼴 날까 봐 무섭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 아이디 'Moldova00'는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환자라니. 작년 메르스 공포가 되살아난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skym****'는 "지카바이러스는 (당국이) 초동대응을 잘해서 (제2의)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kgj3200'는 "초기 발견된 시점의 대응이 성공적 방역효과를 부른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메르스 사태를 상기하라"고 당부했다.

문제의 환자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올여름 올림픽을 치르는 브라질의 보건 상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결국 지카가 국내로 침투했다니 무섭다. 브라질올림픽은 '헬 게이트'(지옥문)가 될지 걱정"(네이버 아이디 'zaem****'), "브라질 올림픽은 어떻게 되려나"(트위터 아이디 'na6768') 등의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해야 한다"(아이디 'gree****')는 의견을 제시하는 이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이날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L씨는 전날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RT-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인근 전남대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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