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매트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에어매트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는 대형화재 인명구조 대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소방통로 우선확보를 위한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불법 주‧정차 금지 강화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시 확대 △주‧야간 가상화재 진압훈련 대상 확대 △구조대 출동순위 조정 △가볍고 설치가 빠른 이동식 안전매트 활용 등이다.

서울시는 찜질방‧목욕장 319곳 등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에 불법 주‧정차를 금지하기 위한 계도‧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상습 구역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나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을 관할 자치구에 요청하기로 했다.

소방활동 장애지역과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 작업도 지속한다. 소방차 출동할 때 통행로를 즉각 인지해 소방차 출동 신속성을 높이고 주민과 운전자들의 인식을 확산시켜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제천 화재 당시 고드름 제거 출동으로 구조대 현장 도착이 지연됐던 점을 고려해 구조대 출동 순위도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구조 출동에 구조버스와 구조공작차가 1개 팀으로 함께 출동했다. 앞으로는 고드름 제거나 동물 구조 같은 생활안전구조 요청에는 전문장비를 실은 구조공작차만 먼저 출동하고 구조버스는 화재 등 직접구조활동에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구조버스는 구조대원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화재진압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장착된 버스다. 구조공작차는 자동차 견인 등 전문장비를 실은 차량으로 구조대원 2인이 탑승할 수 있다.

서울 모든 소방서에 무게가 9.3kg에 대원 2명이 1분 이내로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안전 매트가 배치됐다. 기존 대형 에어매트는 무게가 150~200kg에 달했고 설치에 10분 이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건물 붕괴 등 현장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구조진입통로개척 기술‧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내 영업 중인 목욕탕, 찜질방 등을 현지적응훈련의 지속과 반복으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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