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여름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각 자치구와 함께 총 6000여 가구의 침수방지시설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과거 침수피해를 경험했거나, 저지대 주택 거주자 이며, 관할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건이 접수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 필요성 검토와 시설ㆍ물량을 결정한다. 

설치되는 침수방지시설은 ▲노면수 월류에 취약한 지점 대비 물막이판(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 ▲하수역류에 취약한 주택 대비 역류방지시설(배수구, 싱크대, 변기 등) ▲구조적으로 배수가 불량한 주택 대비 수중펌프 등 개별 주택의 지형과 특성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다.

역류방지시설 관리방법

배수구에 설치된 역류방지시설은 머리카락 등 이물질을 수시로 제거해 제 기능이 발휘 되도록 관리해야 하며, 수중펌프는 사전에 정확한 작동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설치 후 유지관리는 주민 스스로 해야 한다. 다만 노후화로 인해 교체설치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자치구에 점검을 요청해 필요시 교체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침수방지시설은 사전에 자가 점검해 필요시에는 추가 지원을 받는 등 침수에 대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6000여 가구에 집수정 1만2589개, 물막이판 4만4345개, 역류방지시설 11만3515개, 수중펌프 4036대를 지원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 저지대 상습 침수피해 주택에 대해,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지하주택 침수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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