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지상역을 제외한 245개역 승강장 선로 대청소했다고 5일 밝혔다.

청소는 승강장 하부, 벽체, 배수로 등 승강장안전문 안쪽 선로 측에 쌓인 먼지와 침전물을 제거하고 물청소를 실시했다. 배수로에 남아있던 퇴적물을 제거하고 모기 서식지를 차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청소를 위해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새벽시간을 집중적으로 승강장 청소를 했다. 직원 4000명이 투입했다.

교통공사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과 관계없이 평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선로 구간 공기질 관리를 위해 살수차와 도상흡진차로 정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한다.

살수차는 물탱크에 담긴 물을 터널 바닥과 벽체에 고압으로 분사시켜 먼지를 털어내고 배수로로 흘려보낸다. 도상흡진차는 진공청소기처럼 바닥에 있는 오물이나 먼지를 흡입한다.

김만화 서울교통공사 토목처장은 "평소 청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을 이번에 집중적으로 청소해 청소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하 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